[ DCK Story ] “딱 1년만 있으려고 했는데..” JSecurity 신우진님

태어나 자란 곳이 아닌 다른 곳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정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올해로 10년째 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JSecurity의 신우진님을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전역 후 바로 떠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JSecurity에서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일본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일본에서의 삶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어떻게 되시나요? 

안녕하세요. JSecurity 상품기획부에서 기술 서포트를 담당하고 있는 신우진이라고 합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로서는 안티 랜섬웨어 소프트웨어, 표적형 메일 훈련 서비스, 스마트폰 시큐리티 어플리케이션, 자녀 스마트폰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 총 네 가지 제품의 기술 서포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어떤 계기로 가게 되었나요?

군대 전역 후, 국가별로 평생 딱1번, 1년간의 체류가 가능한 워킹홀리데이라는 비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던 저로서는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 바로 일본어 공부와 함께 기본적인 생활비를 마련하기 시작하였고,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일본으로 떠나왔습니다.

의미 없는 1년을 보내다가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고, 이왕 오게 된 것 일본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몸에 익혀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본어 학교를 바로 등록하였고, 회화 연습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떠나올 때에는 딱 1년만 체류하며 일본어 능력시험(JLPT) N1자격증을 취득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생활, 문화 등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제게 잘 맞았고, 어학교에서도 대학 진학을 권해오게 되어, 저는 가고 싶었던 대학 두 군데 정도만 입시 원서를 접수해 보고, 떨어질 시에는 한국으로 귀국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후 너무 운 좋게도 두 대학에 모두 합격하게 되어, 저는 일본에서의 유학생 활을 4년간 더 지속하게 되었고, 졸업 후에는 신졸로서 취업도 일본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가서 한국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첫 직장은 일본 IT 회사였습니다만, 일본 사회에서 제가 외국인인 점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계속 고민하던 찰나,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IT 업계에서 절대로 떼레야 뗄 수 없는 보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되어, JSecurity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일을 하는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일본에 처음 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인 2013년이었는데요. 학생 신분으로서 보낸 6년의 삶과, 한 기업에 소속된 사회인으로서 보낸 약 4년의 삶은 매우 다르게 느껴집니다. JSecurity 입사 후, 평일에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유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주말에는 학생 때는 가보지 못했던 일본의 관광 명소를 방문하거나 맛집을 탐방하는 등의 가끔은 해외에서 온 관광객의 느낌도 즐길 수 있어, 온 오프 양쪽으로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멋진 건물로 사무실을 이사하셨는데 어떠신가요? 이사 전 후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세계무역센터로 사무실 이전 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넓은 로비와 공유 스페이스가 생기게 되어 아주 쾌적한 업무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매주 와주시는 바리스타 분이 직접 타주시는 커피를 몇 번이나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사내 동료들과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자국을 떠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나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최근 취업 시장의 현황과 일본 기업 특유의 [지금 가진 능력과 스펙보다는 포텐셜이나 의욕을 더 높게 평가하고, 교육을 통해 회사와 함께 인재를 성장시켜 나가려 한다는 점]을 고려해 보신다면, 일본 취업은 한 번쯤 꼭 고민해 보실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방 공통 질문입니다..ㅎㅎ 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지금 맡고 있는 업무 범위 이상의 업무적 능력을 습득하고, 나아가 어디에서나 인정받고 누구든 같이 일하고 싶어 할 IT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만, 업무적 능력 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항상 배울 점이 있고, 누군가에게 본보기가 되어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추신 :이번에 새로 지어진 판교 신사옥에 저희 일본 JSecurity 식구들과 다 함께 방문하는 것이 현재 제일 큰 바램입니다. (초대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ㅎㅎ)

  

 

 

꿈과 도전의 연속이었던
지란지교패밀리의 지난 30년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