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이스라엘에 와 있습니다.
요번이 다섯 번째 방문입니다.
요번에는 한국의 보안 기업들, 그리고 KISIA(한국 정보보호 산업 협회) 와 함께 방문을 했답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 위치한 작은 나라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IT 강국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창업국가라고 불릴 만큼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의료 기술, 로봇 공학 등 다양한 업계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스타트업이 많고, 일 인당 연구개발 비용이 미국의 비해서는 2배, 한국에 비해서는 무려 6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스라엘만의 후츠파 정신이 IT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평가된다고 하네요.
“무언가를 ‘해도 되는지’ 먼저 고민하고 머리 싸맬 필요가 없다.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먼저 따지지 말고, 하려는 행동이 어떤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 눈치 보지 말고 뚝심 있게 실천하라.”
이스라엘은 IT 강국이라는 것 외에도 한국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작은 영토, 적은 인구. 그리고 늘 긴장감 도는 국제정세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제적으로는 성공한 모습. 그리고 사이버 보안 강국인 것까지.. 하지만 서로 잘하고 우선시하는 디테일과 집중하는 시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 차이를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주목하고 이번으로 다섯 번째 출장을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분석, 평가, 인텔리전스, 탐지, 방어, 암호화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기술을 우수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에 먹힐만한 기술을 찾아, 협력점을 찾고, 유통하면서, 투자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B2B SaaS 기술과 우리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에게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주고 싶을 때 이스라엘이 아주 좋은 협력자이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항상 함께 고민해 주고 큰 힘이 되어주는 형제같이 정말 친한 이스라엘 친구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한국 국적도 획득했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아비람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תודה רב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