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뷰에 앞서 기술지원이라는 직무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를 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술집약적 서비스일수록 다양한 순간과 접점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단순히 고객의 소통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에는 제품에 깊이 파고들어 파악해야 하는 집중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고객과의 소통에서부터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한 마디로 문제해결사죠.
이러한 능력은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발현됩니다.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소통 능력은 주변 동료들에게 친근함과 다정함을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러한 매력은 함께 일하는 동료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 모든 사람, 모든 순간에 집중하는, “몰입”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박솔지 팀장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인턴에서 팀장까지 이를 수 있었던 비결과 개인적으로 요즘에는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도전하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 메일보안 솔루션들의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박솔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자기소개를 하려고 하니 많이 어색하네요(어색한 웃음)
저를 편하게 표현하자면 경계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미어캣?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물지는 않아요(웃음) 잘 부탁드립니다~
현재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하시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메일 보안 제품들의 내부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고객지원팀의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업무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으로부터 유선이나 메일로 들어오는 모든 기술적인 문의 대응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궁금한 점이 생길 수도 있고 오류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유선과 메일로 답을 해주고 오류가 생기면 원인 파악과 협업 통한 해결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솔루션의 신규 기능을 제안하는 역할도 저희가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Inbound 업무의 특성상 고객들이 언제 어떤 문의를 할지 모르다 보니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재밌는 업무입니다.
근무 중에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반면에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친근하고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추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러한 특성이 직장 내에서의 관계나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질문을 읽어 보면서 저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정말 쑥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데요.
저는 눈앞의 대상에 집중하는 단순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 성향이 근무 중에는 다른 분들에게 두 가지 성격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보통 업무를 대할 때는 문제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눈앞에 해결해야 할 긴급한 문제가 있으면 옆에 누가 왔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단시간에 집중해서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저희 업무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대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대화하는 분들의 고민과 생각을 들으면 상대방의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거죠. 그런 모습이 어쩌면 다른 분들이 느끼시기에는 친근하고 다정하게 느껴지시나 봅니다. 그래서 대화를 편하게 걸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웃음)
인턴에서 시작하여 팀장까지 성장하신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의 9년 동안 경험하신 중요한 순간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지란에서의 시계가 벌써 9년째 흐르고 있다니 시간이 참 빠르고 지나갔네요… 하하
22살 인턴으로 시작해서 지금에 오기까지는 Why?라는 단어가 과정을 조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솔루션이 어떻게 동작하는지가 너무 궁금했고, 시간이 지나니 고객과 어떻게 하면 잘 소통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Why라는 질문에 매일 조금이라도 하나씩 스스로 대답하다 보니 티끌 모아 지금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돌이켜보니 소소한 일상들이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람들과 관련된 순간들인데요.
같이 울고 웃었던 동료들을 떠나보냈을 때의 아쉬움과 새로운 분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의 설렘과 같은 감정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사람에도 일에도 항상 최선을 다했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었습니다.
기술, 협력, 소통, 운영,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과 다재다능함을 개발하기까지 어떤 노력과 과정이 필요했나요?
우선 전문성과 다재다능함이라고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질문에 설명되어 있는 것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웃음) 더 알고 싶은 능력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저는 다양한 분야를 배우는 것에 항상 열려있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배움이라는 주제에 대해 ‘종류에 무관하게 하루에 하나는 배우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운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꼭 실행에 옮겨보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구체화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그런 습관이 제 노력아닌 노력이었던 것 같네요.
최근에는 업무 뿐 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JIRAN 37 (판교 사옥)로 이사한 후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출근하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간이 주차장인데요.
넓은 주차구역에 기분 좋게 주차를 하고 출근을 하면 하루의 시작이 힘이 납니다.
퇴근을 할 때도 주차장에 도착하면 하루가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간이라 저는 주차장이 좋습니다
오디오방의 고정 질문입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에 대해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여태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 도전해 보며 살고 싶습니다.
최근 제가 가장 관심있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인데요.
모든 순간을 기록할 수는 없어도 의미 있었던 순간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을 때, 열심히 살았다는 선물로 저 자신에게 그 책을 꼭 선물해주려구요.